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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이해, 언어 DB(데이터베이스)가 부족할 때 생기는 현상

by Spatula 2017.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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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래미, 이불개기 실력!



  한국어 DB(데이터베이스)가 부족하면...

한 원어민이 우리나라에서 겪은 이야기 입니다. 수업만 하고 나오면 이 사람 많이 스트레스를 받는 눈치입니다. 어느 원어민도 마찬가지지만, 말이 통하지 않을때, 한국 아이들은 이 혼자외로운 이방인을 마구 가지고 놉니다. 그 스트레스는 겪어보지 않으면 모를 겁니다. 자기보다 훨씬 어린 녀석들이 함부로 대하는 것은 정말로 스트레스죠. 그러던 어느 날 이친구가 고민 끝에 제게 물어봅니다. 왜 아이들이 나에게 그릇을 깨라고 하는지 모르겠다는 겁니다. 무슨 말만 하면 그릇을 깨라고 하는데 그거 나 놀리는 거 맞지 라고 합니다. 한국어도 열심히 배우고, 한국말도 꽤 알아듣던 이 녀석, 아이들의 놀림과 일종의 학대(?) 때문에 1년을 넘기지 못하고 그만 두고 말았습니다만...


왜 아이들이 자꾸 그릇을 깨라고 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 이런 말을 했을까 정말로 궁금했습니다.


한참 지난 후 알게된 사실입니다만, 아이들을 짧은 한국어 실력으로 훈계하면 아이들이 

'그를께요'라고 말한 것이 이 친구에게는

'그릇 깨요!'라고 들린 것이었습니다. 한국어 DB(데이터 베이스)가 충분하지 않으면 말에 대한 오해가 생기기 쉽습니다.


  한국어 DB가 부족한 한국인

어느 날 아침이었습니다. 저는 아이들에게 자고 일어난 이불을 개도록 훈련시키는 중인데, 아이들에게 이불을 개게 하고 블로그에 포스팅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한 녀석이 와서 제게 이렇게 말합니다. 

아빠 화나겠어.

당황해서 되물었습니다.

엉? 왜?

약간 짜증 섞인 투로 아이가 대답합니다.

아니, 화나겠다고!

지금 화를 내라는 이야기인지, 한참을 고민하다가 물었습니다.

아빠가 왜 화가나?

그러자 이녀석이 깔깔거리며 이야기 합니다. 

아니, 이불 하나 갰다고... ㅎㅎㅎ


  언어DB(데이터 베이스)가 부족하면 대화가 힘듭니다.

특별히 언어DB(데이터 베이스)가 부족하면 듣고, 말하는데 오해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전에도 예를 든 단어 이지만 '배'를 생각해 보면, 

'배'아파 에서 '배'를 다른 말로 오해할 수 있습니다.

'배'탈래 에서 '배'를 다른 말로 오해할 수 있습니다. 

'배'먹을래 에서 '배'를 다른 말로 오해 수 있습니다.

세 '배'나 크다 에서 '배'를 다른 말로 오해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언어 DB를 늘리는 방법은 제대로된 문장의 낭독과 제대로된 문장의 듣기가 굉장한 도움이 됩니다. 

제대로 된 문장의 낭독은 영어 책을 낭독하면 될 것이고, 제대로 된 문장의 듣기는 오디오북을 들으면 됩니다. 이 두가지만 충분히 이루어져도 대화 시에 웃지 못할 오해는 줄어들게 됩니다. 

좋은 영어 습관에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은 저처럼 부족한 한국말 DB(데이터 베이스)로 고생하지 마시고, 좋은 책 많이 듣고 읽어서 즐거운 한국말 대화를 즐기시기 바랍니다.


언어 DB당장 늘려보기(클릭)!


영어는 운동입니다. 

운동한 만큼 효과(실력)가 나타납니다.

영어는 어려운게 아닙니다. 

어색한 것입니다. 

운동하면 친숙해지고, 익숙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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