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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러온 돌 히딩크가 박힌 돌의 민낯을 드러내다

by Spatula 2017.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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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싫어하는 상황을 하나 고르라면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빼내는'경우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러나 좀 더 거시적인 관점에서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보다 우수하다면, 박힌 돌을 빼내는 것에 대한 심각한 고민, 그리고 신중한 실행은 필요하다고 본다.



  오대영 아저씨, 히딩크와 대한축구협회


2002년의 영광을 다시 맛보고 싶지 않은 축구 관계자가 어디있을까? 2002년의 축구열기를 싫어할 축구팬이 어디 있을까만은, 얼마전 벌어진 히딩크와 대한축구협회간의 촌극은 정말로 굴러온 돌과 박힌 돌의 불꽃 튀는 코메디였다고 할 수 있다. 한국 축구를 향한 마음에 연봉도 마다하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한국축구를 돕고싶다해도, 대한축구협회(이하 축협)는 히딩크를 거절해 버렸다. 


2002년의 경험을 비추어볼 때, 히딩크의 귀환은 그들의 권력이 무상함을 다시 느끼게 할 것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선수 선발에 있어 자신들의 힘이 미치지 못하니, 스스로 허수아비 같은 느낌을 갖기 싫었을 것이다. 한국축구의 인기나 실력이 바닥을 쳐도 그들은 그들의 자리만 보전 할 수 있다면 아무런 문제를 삼지 않을 것이다. 그들의 배가 부르고 등만 따뜻하다면, 히딩크가 아니라 히딩크 할아버지가 와도 거부할 그들이다. 그들의 관심, 기득권의 관심은 오로지 권력 유지에만 있다. 이것이 적폐 아닌가?



  방통위 방문진 보궐이사 선임과 자유한국당

출처 : ytn 영상 캡쳐


지난 정권에서 선임한, 다시 말해 방송을 장악을 위해 지난 정권이 선임했던 방통위 방문진 이사가 사퇴했다. 왜 언론 장악이라고 하는지는 현재 유튜브에서 무료 상영 중인 '공범자들'을 보면 알것이다. 이거 보느라 심장이 떨리고, 손이 떨려 이틀 동안 포스팅도 못했다.


공범자들 보러가기


그런데 이 보궐이사 두 명을 선임하는 것을 '언론장악'이라 이름 붙이고, 이사 선임을 막으려 경기도 과천의 방통위까지 달려간 자유한국당의원들의 모습이 달갑지 않다. 전혀 달갑지 않다. 그들은 나라의 운영과 살림은 전혀 없고, 자신들의 기득권인 방통위 방문진 이사를 지키기 위해 애를 쓰면서도, 국회는 국감은 보이콧 하겠다고 한다. 나라의 운영과 살림은 전혀 관심사가 아니다. 

오로지 박힌 돌인 자신들이 구러온 돌에게 뽑혀 나가지 않길 바라고 있다. 나라는 망해도, 국정은 정지되어도, 자신들의 자리, 권력, 명예, 돈만 지킬수 있다면 다른 것은 모르겠다는 모습은 '친일 매국'한 사람들의 모습과 같지 않은가?


  이상한 한국 영어 시장과 제대로 된 영어 교육

한 영어과외 전단지


요즘 상황이 이러니 존경하던 한 영어 선생님의 죽음에 괜실히 '의혹'의 시선도 보내본다. 책도 내고 일종의 인기를 얻어 열심히 활동하시다 불현듯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 물론 그분은 나를 모른다. 그러나 영어 교육계에서도 '히딩크-축협', '방통위 방문진 보궐이사 선임-자유한국당'의 프레임이 그대로 보이는 것은 착각일까?


토익을 등에 업은 한 대형 어학원, 정말로 어떻게 영어를 가르쳐야 한국이 영어에서 해방되는지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오로지 돈 벌이에만 관심이 있는 많은 메이저 어학원들.. 

돈이라는 기득권을 내려 놓을 줄 모르는 그들...

정말로 잘 박혀있다. 뽑힐 줄 모르고, 뽑힐 의사도 없다.

잘 못된 것이 밝혀질 까, Jet 조금 하다가 토셀, 주니어 토익, 주니어 토플, NEAT로,... 바꿔버리고, 또 바꿔버리고, 거기에 울며 겨자 먹기로 뒤따라가는 학교와 학원들...

교육에 유행이 있다는 것 자체가 우습다.


거대한 돈줄에 힘 없이 밀려나는 양심있는 영어 선생들...

그들은 힘없는 굴러온 돌 일뿐...


나도 언젠가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질 수 있겠지? 그 때 이 블로그라도 남아서 바른 영어, 좋은 영어의 등대가 되길 바라며 포스팅 한다...

이럴 때, 유튜브나 블로그에서 바른 영어를, 좋은 영어를 가르치시는 분들을 보면 너무너무 고맙다. 잘 이기시라고, 힘내라고 작은 힘이지만, 우리도 촛불처럼 대한 민국 영어 교육 바꿔보자고 그 분들 등 토닥여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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