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2018년 8월 28일에 수정되었습니다
영어 잘 하세요?
지금 현 수준으로 한국인이 하나도 없는 영어 사용국가의 한 복판에서 잠을 깼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당신은 과연 며칠을 살아남으실 수 있으실까요?
1. 영어를 머리로만 잘 하던 사람(이론가)은 며칠 못가 굶어 죽을 수도 있을 겁니다. 실제로 여기서 필요한 것은 영어 사용능력이지, 문법이론과 시험점수가 필요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죠.
2. 영어로 시험도 잘 보고, 말도 좀 잘하는 사람, 즉 흔히 말하는 생활영어가 좀 되는 사람(실전가)도 있을 겁니다. 이런 분들은 쪼금 오래 살아남을 것 같습니다. 식당이나 청소 등을 하면서 먹고 사는데는 지장은 없겠지만 마음이 많이 힘들겠죠. 우리나라도 해외노동자들에게 그렇게 편한 나라가 아니듯 세계 어딜가도 해외 농동자는 그렇게 사는게 만만치 않습니다. - 부연 설명하자면, 말은 어느 정도 되지만, 영어로 된, 드라마나 영화가 안 들리는 사람들을 지칭합니다.
3. 아무튼, 우리의 최종목표는 원어민과 같은 사람들(생존가-목숨 걸고 영어 한 사람들) 아닙니까? 하고 싶은 것 다하고, 어느정도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 상황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지금 영어 사용국 한 복판에 혼자 떨어진다고 해도 말이죠.
그럼 다시 질문해 보겠습니다.
영어 잘 하세요?
당신은 당신의 실력을 어떤 집단에 소속 시키실 건가요? 이론가? 실전가? 생존가?
오늘은 얼굴 벌게지는 점수 타령이 아니라 여러분의 공부 성향을 따라 여러분들의 영어 실력을 평가(?) 해드리겠습니다.
그럼 여러분들의 소속을 점검해 볼 수 있는 동영상 몇 개를 보면서 스스로 자신의 소속 집단을 찾아보시길 부탁드려봅니다.
이론가와 실전가가 충돌하다!
아마 뉴스에까지 보도가 되어 다들 한 두 번은 들어 봤고, 동영상도 찾아 보셨을 법한, 자칭(?) 태극권의 고수(레이레이, 41세)와 유명하지도 않았다가, 이전 엄청나게 유명해진 MMA 선수겸 코치(쉬샤오동, 37세)의 대결입니다.
물론 이 태극권의 고수님(레이레이, 41세)께서는 무술과 관련 없는 저와 같은 일반인들보다는 훨씬 강할 겁니다. 저도 나름 군필자에 태권도 검은 띠지만, 이런 분 만나면 본능적으로 뒤도 안 돌아보고 뛸 자신 있습니다!
못 보셨다면 일단 보시죠.
그러나 이분(레이레이, 41세)도 태권도로 말하면 '품세' (복싱으로 말하면 거울보고 연습하는 쉐도우 복싱)만 연습하던 일종의 이론가였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당연히 매일 연습하셨겠지요. 매일 수련생들을 가르치시며 이것이 진정 무술이고, 누구든 쓰러뜨릴 수 있다고 말씀하셨겠죠. 그리고 태극권 방식으로만 공격하고 방어를 주고 받는 대련을 하셨겠죠. 그리고 마침내 반복 연습과 대련으로 견고해진 자신감으로, 모든 형태의 무술을 이길 수 있다고 선언하며 자신있게 도전자를 구하는 일을 벌이셨고, 그 결과는 위의 동영상과 아래의 사진과 같습니다.
레이레이는 11초만 줬어도 내가 이길 수 있었는데 하는 표정입니다.
이 경기는 저 사신 속 태극권 고수님의 표정처럼 아쉽게 진게 아니라, 어이 없을 정도로, 일방적으로, 순식간에 시합은 끝이납니다.
이런 사실을 다 알면서도 아직도 한국에는 영어를 학문적으로만 깊이 파고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물론 학문적인 가치를 폄하하거나 무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게 오로지 이론으로만 끝난다면 정말로 아쉬운 것이죠. 연구실에서 이론만으로 만들어낸 것이 불편한 사원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경험이 없으신가요?
피리부는 사나이? 벌거벗은 임금님?
참고로 일본의 존경받는 합기도 초고수님(류케린도사)께서도 한 무명의 MMA선수에게 화려하게 패한 경력이 있으십니다. 이론가들 옆에는 마치 벌거벗은 임금님 처럼, 양치기 소년 같은 follewer 들이 존재합니다. 서로의 눈을 멀게 하는 것이죠. 진정한 정보 보다는 거짓 정보를 서로 교환하며 공멸하는 거죠.
그럼 이런 이론가들은 피리부는 사나이란 말인가요? 그럴 수도 있죠.
저 뼈 아픈 패배를 누가 알아주겠습니까?
아래 동영상에서도 수 많은 양치기 소년들이 벌거 벗은 임금님을 제작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시간이 되신다면 베트남 쿵후 고수도 한 번 보시죠.
이제 우리는 제대로된 영어 공부를 통해 우리 실력도 끌어올려야 하고, 피리부는 사나이와 벌거벗은 임금님 사잉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여기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더이상의 출구는 없습니다.
이론가는 뛰어 넘었다만, 다음 단계가 있다면 거기도 접수해주지!!!
자, 이제 실전 격투의 전문가인 MMA 선수들과, 목숨을 걸고 싸우는 생존전문가 집단인 군인들의 만남을 함께 감상해 보시겠습니다. 저는 처음에 MMA선수들의 압승을 예상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아래 동영상의 4분 50초 정도부터 보시면 누가 더 강한지(?)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규칙, 시간 제한, 무기사용 금지 등이 경기장에서는 MMA선수들이 군인들보다 훨씬 강하게 만들어 주리라 생각하지만, 전쟁에선 반칙이라는게 존재 할 수 없다는 것 아시죠? 비겁이라는 것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상대를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기 때문에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싸워야 합니다. 다시 말해 실전은 실전이지만, 목숨 걸고 싸워야 하는 무규칙 실전입니다.
그런 모습이 아래 영상에 잘 반영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색깔 헬멧이 UFC의 MMA 파이터들이고, 검은 헬멧이 군인들입니다. 참여한 UFC선수들은 라샤드 에반스(24승 5패, 전 UFC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 마커스 데이비스(22승 11패), 포레스트 그리핀(19승 7패, UFC명예의 전당 맴버, 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브라이언 스탠(12승 6패, 전 WEC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 입니다. 이름만 들어도 대충 뽑은 선수들이 아닌데도 이 실전가들이 생존가들에게 많이 맞습니다. 보시다가 4분 50초부터 주목해 주세요!
다시 원점으로
동영상을 다 보신 여러분, 지금까지 제가 제공한 정보를 쭉 읽어오신 여러분, 다시 묻습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영어 실력(?)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평범한 사람? 이론가? 실전가? 생존가?
원어민은 목숨 걸고 영어를 했기 때문에 잘하는 것입니다. 우리도 목숨 걸고 한국어를 배웠기 때문에 한국어를 잘합니다. 우리가 한국어를 전혀 사용 못하는 상태로 살고 있다고 생각해보겠습니다. 학교도 마칠 수 없고, 제대로 된 직장도 구하기 어렵습니다. 은행에 가서 저축히가도 힘들고, 하다못해 요즘 필수 품인 전화 한대도 개통하기가 어렵습니다. 개통해도 엄청난 사기를 당하겠죠.
이런 상황을 미리 아시고, 신께서 우리에게 모국어를 목숨 걸고 배울 의지를 주신 겁니다. 그래서 모국어를 잘 하게 될 수 밖에 없었던 것이죠. 아이들 옹알이 하는 것 생각해 보세요.
자 이제 목표 설정은 여러분에 몫입니다. 잘 판단하시고, 목표를 정한 후, 영어 공부에 임하시면 영어 공부 의지도, 실력 발전 속도도, 지구력도, 더 높아질 것입니다!
그리고
나중에 라도 누가 물어보면 자신있게
저 영어 잘 해요!
라고 대답하시도록 좋은 영어 습관이 함께 하겠습니다.
당근! 최종 목적지는 영어 생존가로 잡으시고, 이론가에서 탈피하여 실전가를 거치는 과정을 저와 함께 하시길 부탁드려 봅니다. 이 길을 가는 동안 필요한 영어에 대한 지식과 정보는 제가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은 열심히 따라오시기만 하면 됩니다.
화이팅!
영어는 운동입니다.
운동한 만큼 효과(실력)가 나타납니다.
영어는 어려운게 아닙니다.
어색한 것입니다.
운동하면 친숙해지고, 익숙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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