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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삐진다... 조성모는 내 마음 아는 듯 예전에 조성모라는 가수가 부른 노래 가사가 생각이 난다. 혹시나 해서 유튜브를 찾아 보았더니 뮤직 비디오가 남아 있더라. 그래서 봤는데 참 애기애기한 이병헌, 김하늘, 허준호가 보이더라. 정웅인도, 조민수도, 조승우 비슷한 사람도 나오고. 괜찮은거니 어떻게 지내는거야 (해당사항 없음)나 없다고 또 울고 그러진 않니 (해당사항 없음)매일 꿈속에 찾아와 재잘대던 너 (해당사항 없음)요즘은 왜 보이질 않는거니 혹시 무슨 일이라도 생겼니 내게 올 수 없을만큼 더 멀리갔니 니가 없이도 나 잘 지내 보여 괜히 너 심술나서 장난친 거지 비라도 내리면 구름뒤에 숨어서 니가 울고 있는건 아닌지 걱정만 하는 내게 제발 이러지마 볼 수 없다고 쉽게 널 잊을 수 있는 내가 아닌걸 잘 알잖아 혹시 니가 없어 힘이들까봐 니가 아.. 2018. 12. 27.
지우개 이제 어머니 보내드린지도 10일 째... 어머니의 이름이 이 세상에서 조금씩 지워지고 있다. 참 이상한 느낌, 뭐라고 설명할 길이 없다.어머님의 전화기를 한 달 정도 유지하기로 하고 내가 가지고 다니는데, 하나씩 하나씩 문자가 도착한다.은행에서도, 보험에서도,'XXX가 해지되었습니다.' 참...답답한 마음을 뭐라 설명할 방법이 없다.먹먹함?아쉬움?... 게다가 줄어 들기도 한다. 각종 세일 문자, 광고 문자 들도 하나씩 줄어 들고 있다... 우리 엄마가 지우개로 지워지고 있다... 2018. 10. 16.
길- 었던 주말을 보내고 태어나 살면서 가장 긴 주말이었던 것만 같다... 지난 금요일(2018년 10월 5일), 평소처럼 일을 마치고 약간의 짐을 챙겨 병원으로 갔다. - 어머니 병상을 지키는 것이 어느 덧, 평소가 되어 버렸다 - 아내가 가겠다고 했지만 정말로 며칠 남지 않은 것같아 그냥 내가 가겠다고 했다. 여전히 병상에만 누워계신 어머니, 아예 일어나지 못한 것이 벌써 3주가 넘었다. 오늘은 의식도 없다. 의사가 말한 임종기간을 한 주나 넘겼기에 병원에서는 호스피스 병원을 연결해 주겠다 했다. 병원이 연명치료를 포기한 것 같아 속이 상하면서도 더 편안히 마지막을 보내실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며 어머니 옆 간이 침대에 누웠다. 매번 잠을 잘 때마다, 고통에 신음하는 어머니의 소리에 깨어나, 진통제 놔달라고 간호사에게 달려가.. 2018. 10. 10.
달팽이 같은 하루 하루가 무료하다.열심히 사는 것 같지만, 열심히 게을러지고 있다.매일 병원을 다니며 어머니 옆을 지키긴 하지만, 어머니도 별판 회복의 기미도, 악화의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 몰핀 주입 수치가 처음 1.0 에서 19.0으로 높아지고, 목소리가 안나오는 것을 제외한다면...하루가 너무 길다...세 집(우리집, 아버지(본가), 어머니(병원)) 살림 하는 집사람도 지지키는 마찬가지다...아이들도 지쳐간다.매일 엄마가 없거나, 아빠가 없고, 식사를 거를 때도 많다... 오... 유튜브, 블로그, 카페는 그냥 방치되어 있다...잡초가 무성하고, 쓰레기도 쌓여가고, 동물들도 배회하는 것 같다...구독자도 없고,게시물도 없고,댓글도 없다... 아... 그냥 복잡스럽다... 2018. 10.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