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272 어머니 난 어려서 우리 집이 늘 깨끗해서 모든 집이 다 그런 줄로만 알았다. 앞으로 살게 될 우리 집도 그럴 줄로만 알았다.상에 늘 흰 밥만 올라와서 밥은 색도 변하지도 않고 굳지도 않는 줄로 알았다.빨래도 자동으로 되는 줄 알았고...돈은 그냥 어디서 떨어지는 것인줄 알았다... 엄마는 다쳐도 아무렇지도 않은 줄로 알았다...엄마는 피곤하지도 않은 줄로 알았다...그렇게, 그렇게... 엄마는 세상에서 제일 힘 쎈 줄 알았다... 옛 생각에 잠시 넋을 놓았다가 갑자기 눈에 들어온 어머니의 다리... 너무나 말랐다... 놀랐지만, 걱정하실까그냥 못 본척 웃으며 어머니가 앉기를 기다린다. 흰 머리로 무성한 머리가 이젠 방사선 치료로 빠져간다. 체중도 빠져간다. 속 아프다며 밥은 드시지도 못하고 드시는 죽이라는 건 .. 2018. 8. 27. 호흡강의 3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18. 8.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