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1 집에서 혼자 기타 줄 감개 교체하는 방법 참으로 오랜만에 기타를 수리(?)했다. 한 13년 전 쯤, 결혼 직전에 마님 몰래 혼수로 장만했던 녀석이었는데, 더 잘 치시라고, 더 잘 관리 하시라고 당시 전도사님(현재 부목사님)께 하드케이스와 함께 선물로 드렸었다. 그동안 구매해 온 기타 중 가장 비싼 녀석이었기에 눈물을 머금고 드렸지만, 잘 쓰시겠다는 말 한 마디에 오히려 감사하며, 아깝지 않게 드렸었다... (중략) 한 참을 사용하게 되면 어떤 물건도 당연히 망가지게 되어있다. 조금 망가졌다는 이야기다. 게다가 우리교회 같이 아이들이 많은 공간이라면 기타라는 악기는 그야말로 약자 중의 약자다. 포식자인 아이들이 쓸고 지나가면 기타는 어느 사이 넘어져 있고, 목이 남아나기 힘들다. 그 험난한 세월을 잘 이겨낸 이 녀석 이건만, 2081년 어느 7월.. 2018. 8.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