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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소리에서 철자를 떼내면

by Spatula 2017.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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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철자문법발음, 철자, 문법은 관계를 시켜야 할까, 분리를 시켜야 할까?


  우리는 철자부터 배웁니다

영어소리에서 철자를 떼내면 어떨까요? 아시다시피 원어민들은 소리부터 배웁니다. 기억하시나요? 한국인들도 한국어 소리부터 배우는 것을? 신생아 시절부터 소리를 들으며 소리먼저 익히게 됩니다. 그리고, 5-6년이 지나면 그제서야 글자를 배우게 됩니다. 다시 말해 소리에대해 완전 익숙, 민감해진 후에 글자를 배운다는 것이죠.


그런데 말입니다. 우리는 유독 글자에 목을 맵니다. 영어도 그렇고, 제 2외국어도 그렇고, 물론 글자를 알고있으면 그 나라의 언어를 훨씬 빨리 배울 수도 있습니다만, 그러나 방해가 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특히 영어 듣기 평가를 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들으면서 소리 전체의 흐름과 의미를 파악하기보다는 한 단어, 한 단어 어떤 철자인지에 집중하고 심각한 인간(?)들은 지금 들은 것이 명사인지, 형용사인지, 관계사인지, to부정사인지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교육의 효과지요. 학생들을 뭐라 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설명하자면 그렇다는 것입니다. 

간략한 예로 [애플]이라는 소리를 들으면 사과라는 이미지를 떠올리지 못하고, apple이라는 철자를 떠올리도록 배웠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처음부터 언어가 아닌 언어의 곁가지에 집중하도록 배웠고, 훈련받았습니다. 엉뚱한 것에 집중하도록 말이죠. 바로 철자부터 배워서 그럴 수 밖에 없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철자를 배운지 얼마 안 되는 무렵, 문법을 배워서 갈수록 아름다운 광경이 벌어지죠. 영어는 못하는데 영어에 대한 것은 많이 알게 되는...


  그럼 어떻게 하란 말이야?

대체적으로 초등학교 3학년이면 학교에서 영어를 배우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교과서를 보면 온통 글자로 도배되어 있습니다. 초등생들이 영어 소리에 노출된 적이 얼마나 있을까요? 그렇게 소리에 익숙하지 않은 상태로, 글자부터 글자와 소리의 관계(phonics)부터 배우게 되니 부자연스러울 수 밖에요.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대놓고 phonics는 아니지만, phonics는 phonics입니다.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지금 둥이네 영어공부 일지에서 계속 진행될 예정이지만, 

1) 발음기호를 통해 소리를 익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소리에 익숙해지도록 발음기호 학습 후에는

2) 발음기호를 통해 소리로 여러 단어와 문장을 익히는 것입니다. 철자로 익히는게 아니라 발음기호를 통한 소리로 익힙니다. 학습자들이 발음기호에 익숙해지기 시작하면 

3) 소리를 외우는 작업에 들어갑니다. 소리를 통해 짧은 애니메이션 한 편의 소리를 암기되게 하는 겁니다. 발음 기호를 많이 읽고, 많이 들어서!

4) 그 후, 글자를 공개하여 글자로 보고 읽게 만듭니다.

5) 애니메이션 한 편을 다 암기한 후 필요시 PHONICS교육을 실시합니다.

여기서 필요 시라 함은 선택사항이란 말씀입니다. PHONICS는 발음기호도, 읽어 줄 원어민도 없을 때, 처음 만나는 단어를 철자로만 읽는 방법을 가르치는 학문입니다. 굳이 할 필요는 없지만, 특수 상황(발음기호도, 원어민도 없는)을 위해 필요하면 공부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욕심이 난다면 더 완벽한 공부를 위한다면 해도 좋다는 말씀이죠.


그후 레벨을 올려서 같은 작업을 반복합니다.

예를 들면 더 길고, 깊이있는 드라마나 영화 등으로 또는 책 한 권을 통째로 외우는 것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영어소리에서 철자를 떼내는 것

참으로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처음에는 철자가 영어공부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글자를 배울 수 있는 연령이라 해서 글자와 소리를 간섭 받지 않고 동시에 배울수 있다는 것은 아니니까요. 또, 이제 글씨 좀 읽게 되었는데 문법 들이대서 글자와 소리, 문법을 동시에 배울 수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이 땅의 영어 교육 순서와 방법이 너무나 100년전 일본인들을 기준으로 만들어진 그대로, 원본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것이 신기할 다름입니다. 이미 유럽에서는 50여년전에 언어 교육으로 바꾼 후,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데 우리 나라의 영어 교육만큼은 여전히 예의 문제점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습니다. 도무지 개선이란 모르는 체로 말이죠.


조금쯤은 관습을 탈피하여 소리와 철자를 떼내는 것, 철자와 문법을 떼내는 것을 고민해 볼 때가 되었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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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부터가 영어공부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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