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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개

by Spatula 2018.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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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어머니 보내드린지도 10일 째...



어머니의 이름이 이 세상에서 조금씩 지워지고 있다.


참 이상한 느낌, 뭐라고 설명할 길이 없다.

어머님의 전화기를 한 달 정도 유지하기로 하고 내가 가지고 다니는데, 하나씩 하나씩 문자가 도착한다.

은행에서도, 

보험에서도,

'XXX가 해지되었습니다.'


 

참...

답답한 마음을 뭐라 설명할 방법이 없다.

먹먹함?

아쉬움?

...


게다가 줄어 들기도 한다. 

각종 세일 문자, 광고 문자 들도 하나씩 줄어 들고 있다...


우리 엄마가 지우개로 지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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