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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네집

엄마, 보고싶다 지난 6월부터 어머니 보내드리면서 가족간에 주고 받은 카톡 내용이다. 오타, 띄어쓰기 모두 그대로다...엄마 보고 싶으면 읽어보려 올려둔다. 부모님 살아계신 분들은 후회되지 않게 꼭 효도하시길...지금 현재, 홀로 남은 아버님 댁, 본가로 다시 들어가 살고 있다. 최대한 아버지 맞춰드리려하지만, 그간 아버지와 서먹했던 것은 여전하다. 다행히 그 간극을 우리 아가들(손자, 손녀)이 너무 잘 매워주고 있다. 고마운 녀석들....암튼 긴.. 더보기
아들 삐진다... 조성모는 내 마음 아는 듯 예전에 조성모라는 가수가 부른 노래 가사가 생각이 난다. 혹시나 해서 유튜브를 찾아 보았더니 뮤직 비디오가 남아 있더라. 그래서 봤는데 참 애기애기한 이병헌, 김하늘, 허준호가 보이더라. 정웅인도, 조민수도, 조승우 비슷한 사람도 나오고.괜찮은거니 어떻게 지내는거야 (해당사항 없음)나 없다고 또 울고 그러진 않니 (해당사항 없음)매일 꿈속에 찾아와 재잘대던 너 (해당사항 없음)요즘은 왜 보이질 않는거니 혹시 무슨 일이라도 .. 더보기
지우개 이제 어머니 보내드린지도 10일 째...어머니의 이름이 이 세상에서 조금씩 지워지고 있다.참 이상한 느낌, 뭐라고 설명할 길이 없다.어머님의 전화기를 한 달 정도 유지하기로 하고 내가 가지고 다니는데, 하나씩 하나씩 문자가 도착한다.은행에서도, 보험에서도,'XXX가 해지되었습니다.' 참...답답한 마음을 뭐라 설명할 방법이 없다.먹먹함?아쉬움?...게다가 줄어 들기도 한다. 각종 세일 문자, 광고 문자 들도 하나씩 줄어 들.. 더보기
길- 었던 주말을 보내고 태어나 살면서 가장 긴 주말이었던 것만 같다...지난 금요일(2018년 10월 5일), 평소처럼 일을 마치고 약간의 짐을 챙겨 병원으로 갔다. - 어머니 병상을 지키는 것이 어느 덧, 평소가 되어 버렸다 - 아내가 가겠다고 했지만 정말로 며칠 남지 않은 것같아 그냥 내가 가겠다고 했다. 여전히 병상에만 누워계신 어머니, 아예 일어나지 못한 것이 벌써 3주가 넘었다. 오늘은 의식도 없다. 의사가 말한 임종기간을 한 주나 넘겼기에 병원에서는 호스피스 병.. 더보기
달팽이 같은 하루 하루가 무료하다.열심히 사는 것 같지만, 열심히 게을러지고 있다.매일 병원을 다니며 어머니 옆을 지키긴 하지만, 어머니도 별판 회복의 기미도, 악화의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 몰핀 주입 수치가 처음 1.0 에서 19.0으로 높아지고, 목소리가 안나오는 것을 제외한다면...하루가 너무 길다...세 집(우리집, 아버지(본가), 어머니(병원)) 살림 하는 집사람도 지지키는 마찬가지다...아이들도 지쳐간다.매일 엄마가 없거나, 아빠가 없고, 식사를 .. 더보기
어머니 2 통증 조절이 안 된다.'엄마, 많이 아파? 그런거야?'걱정할까봐 무표정으로 고개만 끄덕이신다.그렇게 찾은 응급실, 벌써 이번 달만 세 번째...'몰핀'과 함께 고통도 사라지지만, 이내 어머니도 사라진다...깊은 잠에 빠진 것 처럼, 약에 취해 눈을 뜰줄도 모르고, 불러도 대답도 없다.'엄마, 사랑해, 엄마, 잘 하고 있어, 엄마, 잘 이기고 있어...'몇 시간동안 계속 손을 붙들고 속삭일 뿐이였는데, 반응하신다.약에 취해 있으면서 '사랑하는.. 더보기
어머니 난 어려서 우리 집이 늘 깨끗해서 모든 집이 다 그런 줄로만 알았다. 앞으로 살게 될 우리 집도 그럴 줄로만 알았다.상에 늘 흰 밥만 올라와서 밥은 색도 변하지도 않고 굳지도 않는 줄로 알았다.빨래도 자동으로 되는 줄 알았고...돈은 그냥 어디서 떨어지는 것인줄 알았다...엄마는 다쳐도 아무렇지도 않은 줄로 알았다...엄마는 피곤하지도 않은 줄로 알았다...그렇게, 그렇게...엄마는 세상에서 제일 힘 쎈 줄 알았다...옛 생각에 잠시 넋을 .. 더보기
집에서 혼자 기타 줄 감개 교체하는 방법 참으로 오랜만에 기타를 수리(?)했다. 한 13년 전 쯤, 결혼 직전에 마님 몰래 혼수로 장만했던 녀석이었는데, 더 잘 치시라고, 더 잘 관리 하시라고 당시 전도사님(현재 부목사님)께 하드케이스와 함께 선물로 드렸었다. 그동안 구매해 온 기타 중 가장 비싼 녀석이었기에 눈물을 머금고 드렸지만, 잘 쓰시겠다는 말 한 마디에 오히려 감사하며, 아깝지 않게 드렸었다...(중략)한 참을 사용하게 되면 어떤 물건도 당연히 망가지게 되어있다. 조금 망가졌다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