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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청각 장애우도 말을 할 수 있을까?

by Spatula 2017.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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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원본 영상(약37분) 먼저 보기 ; https://www.youtube.com/watch?v=anI0srMwi2g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영어 공부 방법을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영어 공부 방법이 어떻게 자신의 영어에 영향을 미쳤는지도 잘 모릅니다. 아는 녀석 하나가 중3때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습니다. 학교를 1년 휴학한 상태로 유학원에서 그야말로 빡쎈 영어공부를 하였습니다. 당장 미국 교과서를 보아야 하니 그 수준에 맞는 독해, 어휘, 문법을 엄청나게 했습니다. 그리고는 1년 후 떠나서 10년이 지난 어느 날 제 앞에 왔습니다. 그리고 같은 직종에서 일을하며 이야기를 나눌기회가 있었는데, 이 녀석도 자신의 영어가 어떻게 늘었는지 전혀 모르고 답답한 소리만 반복했습니다. 오늘 유튜브를 둘러보다 똑같은 소리 하는 유튜버를 만납니다.

이 유튜버는 회화 중심의 영어 학습은 실패 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요컨데 한국에 회화 위주의 학습이 인기를 끈지 10년이 넘었건만 성공자가 적다, 그러니 회화 위주의 학습은 근본 없는 학습이며 근본(4섹터영어 ; 단어, 독해, 듣기, 문법을 의미합니다.)이 확립되지 않으면 영어 학습은 실패할 수 밖에 없다고 하십니다. 

그러나 말하기 영어(회화중심의 영어)가 선행되지 않으면 모든 것이 꼬입니다. 청각장애우가 말을 할 수없는 것과 같고, 말을 할 수 없기에 문자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것과 같은 이치 입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한국 영어의 진정한 목표



영어의 목표를 단 두 개만 설정한다면 여러분은 영어의 완성에 두고 싶으신가요? 아니면 영어 잠재력만 키우고 싶으신가요? 누구나 더 잘 할 수있는데 목표를영어 잠재력까지만으로 잡고 공부를 한다는 것은 한계선을 그어놓고 일을 시작하는 것과 같습니다. 안타깝죠. 그런데 이 유튜버의 영어의 목표는 영어 잠재력에 두자고 합니다. 


그렇지만 여러분 영어 완성이 가능합니다. 제발 저런 말에 속지 마세요!


그리고 이분이 인식하고 있는 영어는 한국식 영어 공부법인 4섹터 영어는 저비용 고효율이라 말하고, 최근 유행하는 회화 중심의 영어는 고비용 저효율이라 인식하고 계십니다.  영어 회화 배우는데 돈이 들까요? 좋은 영어 습관에선 한 푼도 들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는 회화 수업에 많은 돈이 들지만, 드라마를 통해 연습하신다면 공짜입니다. 아무도 여러분에게 돈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다만 영상 매체를 구매할 때 드는 돈이 필요하긴 하지요.



4섹터 영어와 회화중심 영어가 서로 대척점에 있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4섹터 영어를 잘하면 말하는 영어로 넘어가기가 쉽다고 말씀하십니다. 과연 그럴까요? 단순히 듣기만 생각해 보아도, 한국 영어 공부의 해석 방식 때문에 영어 듣기가 힘들어 집니다. 오히려 4섹터 영어를 먼저 하게 되면 영어는 발전하기 힘듭니다. 다행인 것은 이분이 주장하는 독해가 한국식 해석을 의미하는 것 같지 않아서 안도의 숨을 쉬었습니다.



4섹터로 발전한 것인가 미드로 발전하게 된 것인가?


동영상 중간에 본인의 학습 이력중 프렌즈 시즌 3개를 통으로 암기하였다는 말이 나옵니다. 프렌즈는 대사가 많은 미드입니다. 에피소드 하나에 대략 1000문장은 나오죠. 영화 반편 분량입니다.  한 시즌을 20개의 에피소드로만 잡아도 60에피소드 총 60,000문장을 암기한 상태니 이분의 영어 실력은 여기서 만들어 졌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영어로 말문이 트인 사람들은 약 2시간 분량 정도의 영문을 외워 말할 수 있는 상태에 도달했을 때, 말이 자유로와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누적된 문장이든, 한 번에 2시간 분량의 영문을 외웠던 간에 말이죠.) 2시간 동안 말할 수 있는 문장의 양은 약 3000문장 정도 됩니다. 그것에 20배나 되는 문장을 외워서 말할 정도면 말 다한 것이죠.



제 결론은 이 분은 드라마 대본 암기 및 배우 흉내내기로 진짜 영어 실력이 키워졌다는 겁니다.  결국 이 분도 모국어 방식의 언어 습득을 하신 겁니다. 상황 속에서 반복하고, 그 반복을 지속하는 방법이죠. 



반론 정리 

1. 여러분의 영어 실력은 준원어민의 수준까지 충분히 도달할 수 있습니다.

2. 4섹터 영어가 오히려 고비용 저효율입니다. 10년이상이나 이런 방식으로 영어공부를 하지만, 대학 졸업 후에도 다시 영어학원을 다니는 것이 현실입니다.

3.  4섹터 영어와 말하는 영어는 서로 대척점에 있지 않습니다. 학습 순서상 서로 반대편에 있을 뿐입니다. 그리고 그 순서는 말하는 영어가 선행되어 학습이 무난합니다. 말하는 영어로 영어의 말문을 틔운 후, 4섹터영어로 넘어가면 영어에 날개를 단 것과 같습니다. 4섹터 영어로 100%의 한국인이 공부했습니다. 그런데 말하는 영어로 넘어가는데 성공한 사람들은 손에 꼽을 정도로 없습니다.

4. 이 유튜브 동영상을 보고 개인의 경험과 인식 속에 매몰되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추신1. 나도 나만의 경험에 매몰되지 않기를... 혹 저도 저만의 경험으로 이런 헛소리를 한다고 판단되시면 댓글에 반론이나 이의제기해주시면 됩니다.!

추신2. 귀가 들리지 않으면 절대로 말할 수 없습니다. 청각장애우 분들에게는 정말 죄송한 말씀이지만, 사실입니다. 말을 들어본 적이 없으니, 흉내를 낼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영어로 말하기가 안되는 근본적인 이유이기도 합니다. 영어의 발성된 소리를 잘 듣지 못합니다. 그래서 스피킹도 힘들고, 문자 중심의 영어 공부가 발전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죠.

원인은 일제 강점기 36년에 있습니다. 


영어는 운동입니다. 

운동한 만큼 효과(실력)가 나타납니다.

영어는 어려운게 아닙니다. 

어색한 것입니다. 

운동하면 친숙해지고, 익숙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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