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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승리

뭉쳐야 찬다의 어쩌다 FC가 영어 듣기를 한다면, 윤재성이 축구를 한다면...

by Spatula 2020.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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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6년차 영어 강사 좋은 영어 습관입니다.

오래동안 영어를 가르치면서, 영어 배우기 쉽지 않다를 늘 느끼지만,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1. 어쩌다 FC가 영어 듣기를 배우는 것이 빠를까요?

2. 소리영어 하면 생각나는 윤재성 선생이 아마추어 선수 수준으로 축구를 배우는 게 빠를까요?

 

 

 

 

대부분이 1번을 선택하셨을 것 같은데, 

오늘은 편파적으로 어렵다고 느껴지는 영어 듣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을 이 글을 통해 바꿔드리고 싶네요. 

끝까지 읽어보시고, 여러분의 이견, 의견을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뭉쳐야 찬다 어쩌다FC 방송 캡쳐

뭉쳐야 씨리즈 세 번째, 뭉쳐야 찬다, 어쩌다 FC는

레전드급 운동선수지만, 축구 선수는 아니었던 스포츠맨들을 맴버로 하는 성장형 축구팀의 일대기(?) 입니다. 

안정환이라는 축구 레전드의 기술과 이론을 배우면서 성장하죠.

 

그런데 말입니다. 

승리가 많질 않아요...

축구, 그렇게 쉽지 않다는 거죠. 바로 발전할수 있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는 말입니다. 

또, 나이도 있고, 아직도 배우고 있기 때문에 그렇기도 할 겁니다.

 

그래도 축구라면 남자들은 왠지 설레는 게 있습니다. 여러분도 그렇죠?

 

 

 

 

대한민국의 남자라면 늘 하는 이야기 3대장

 

1. 군대 이야기

2. 축구 이야기

3. 군대에서 축구한 이야기

 

가 있습니다. 그만큼 축구에 대한 추억이 많고, 축구를 하자고 하면 '나 잘 못하는데'하면서도 큰 거부감 없이 참여합니다. 뛰고 나면 잘 하던 못하던, 내기가 아닌이상 스트레스도 풀리고, 재미있습니다.

 

 

 

 

자, 이번엔 영어에 대해 생각해보겠습니다. 축구와 다르게 숨이 턱 막히고, 되도록 피하고 싶을 수도 있는 영어... 아니 피하고 싶은 원어민이나 영어 환경...

왜그럴까요?

채널A 윤재성 방송 출연 장면 캡쳐

영어는 대한민국에서 언어라기 보다는 시험에 가깝습니다.  우리가 늘 하는 국어(우리말)도 시험으로 보면 긴장되고, 스트레스가 되는데, 외국어인 영어는 오죽할까요...

 

 

 

 

대한민국 대학생 직장인이라면 늘 하는 이야기 3대장

 

1. 토익(영어) 공부방법

2. 토익(영어) 강사 or 학원

3. 토익(영어) 점수 잘 나온 주변인 이야기(전설)

 

가 있습니다.

 

 

 

 

'영어 공부를 해볼까' 했지만, 외화라도 한 편 틀면, '자막 어디있냐'고 자막부터 찾죠. 게다가 자막 없이 보고 나면 스트레스가 쌓입니다.

스트레스의 요인은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안 들린다'입니다.

 

혹, 방송국에서 어쩌다 FC가 영어 듣기에 통달하는 것과 윤재성 선생이 축구에 통달하는 것으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만든다면 여러분은 어느 쪽을 응원하실 건가요?

혹은 어느 쪽이 더 빨리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시나요?

 

만약에, 만약에, 영어듣기가 더 빨리 목표 달성할 것이라는 생각 해보셨나요?

영어에 대한 쓴맛을 꾸준히(?) 봐오신 분들이라면 영어 듣기가 더 빨리 목표달성 할 것이란 생각은 하지 않으실 거에요.

하지만, 가능성은 '50% 이상' 이라고 말씀드립니다.

 

 

 

 

그럼 왜 이렇게 듣기가 안 된다는 선입견이 있는 걸까요?

어디서 이런 선입견이 생겼을까요?

이전에도 쓴 적이 있지만, 우리는 외국어를 들으면서 두 가지 중의 하나를 선택하여 진행합니다. 

 

1) 소리듣고, 카피하기

2) 소리듣고, 해석하기

 

대부분의 한국 학습자들은 2번항, 즉 소리를 듣고, 그 소리의 의미를 파악하는데 정신을 쏟습니다. 

그러다가 해석이 안 되는 부분이 나오면 그 부분은 '안 들린다'고 말하면서 꼬이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영어를 들으면서, 해석을 안 하는 것은 어떨까요?

'어, 영어 해석을 안 하면 큰 일나는 거 아냐야?' 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속는 셈 치고, 한 일주일만 영어 소리를 듣기만하고, 해석을 포기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무슨 뜻인지 궁금해 하던 습관을 멈춰보세요.

 

그리고 하셔야할 것은 소리를 똑같이 흉내내보는 것입니다.

이때, 신경쓰셔야 하는 것이 머리의 사용 방법입니다. 

 

추천하는 머리 사용법 ; 듣자마자 머리로 발음 따라하기

비추하는 머리 사용법 ; 무슨 발음, 무슨 철자인지 신경쓰기

 

영어를 듣자마자 입으로 따라하는 것은 어려운데, 머리 속으로는 처음 듣는 말도 신기하게 바로 따라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빨리 말해도 따라할 수 있습니다. 

고맙다 뇌야!!!

 

스펠이 뭔지, 정확한 발음이 뭔지는 2차적인 문제입니다.

절대로, 제발, 뇌를 바르게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리하면 

소리를 들으며(꼭 하기)

a. 영어 소리 머리 속으로 그대로 따라해보기(무념 무상)

 

소리를 들으며(하지말기)

1. 해석하지 않기

2. 철자 생각하지 말기

3. 정확한 발음 신경쓰지 말기

4. 아는 말 나와도 흥분하지 말기

 

지금 당장, 영어로 된 아무 영화나 틀어 보세요. 아니면 유튜브에 영어로 이야기하는 채널을 찾아서 재생하시고, 소리에 집중해, 소리만 머리 속으로 쫒아가 보세요. 

위에 4번항과 같이, 아는 말이 나와도 해석하려고 하지말고, '아, 이말 아는데' 하면서 흥분하지 않는다면, 중간 중간 안 들리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생각을 바꾸시라고, 하나만 더 말씀 드린다면,

 

여러분이 좋아하는 노래를 들을 때를 생각해보세요.

아무리 절대 음감이라도, 노래를 감상하려고 하지, 음을 들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음들간의 조화를 들으려고 하지, 몇 도인지 메이저인지 마이너인지 코드명은 무엇인지 이런 것을 들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냥 음악을 감상합니다.(곡을 카피하려고 하는 경우를 빼고 말입니다. 감상입니다. 감상!)

음악 감상하는 남자, 출처 ; https://www.kiss1023.ca/2016/12/19/feeling-stressed-heres-calm-nerves/men-listening-music-facebook/

 

영어도 그렇게 들어보시라는 겁니다. 마치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따라 흥얼거리 듯, 머리 속으로 영어의 소리를 그대로 따라 하는 것입니다.

영어 소리로 뇌를 샤워하는 거죠. 그리고 반복적으로 들으면서 어느 덧, 입으로도 웅얼거리다가 선명하게 따라할 때가 되면 그 때부턴 입으로 말하기를 해도 됩니다.

 

 

 

 

안타깝게도 우리가 이 시간을 견디지 못합니다. 조급함에 그냥 처음부터 듣고, 듣자마자 무슨 뜻인지 이해하고, 이해했으면 원어민 처럼 바로 말할 수 있을거라 기대합니다.

 

그래서 영어가 안 느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 블로그에, '윤재성 영어는 사기인가요?'라는 질문이 달리는 겁니다.

저는 윤재성 영어와 1도 관계 없는 사람입니다. 그렇지만, 윤재성 영어가 사기는 아니라는 부분 말씀드리고 싶고, 학습 방법이 맞지 않는 분들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무조건 시험 공부로만 영어를 대하시는 분들에게는 절대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어쩌다 FC처럼 안정환의 지도를 받는다고, 바로 안정환급 축구실력이 나오는 것이 아닌데,

이상하게 영어에는 배우면 바로 뭔가 될 거라는 착각이 있습니다.

어디서 이런 착각이 시작됐는지 알순 없지만, 대부분의 한국학습자들은 이런 환상과 기대로 영어에게 달려들었다가 금방 실망하는 모습을 자주 목격합니다. 

 

소리에만 집중해보세요.

 

영어를 제대로 듣고, 따라할 수 있는 기본이 됩니다. 그 길에 도움이 되는 것이 - 소리에만 집중하게 돕는 방법이 - 소리영어 혹은 호흡 영어라고 불리는 방법입니다. 

 

대한민국 영어 학습자들은 소리보다 뜻(이해)에 신경을 더 쓰고 있지만, 소리에 집중하지 못한다면 이해의 과정이 당연이 어려울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소리라는 1층을 건너 뛰고, 이해라는 2층으로 바로 진입하려 하기 때문에 그만큼 힘들고, 어려운 영어 공부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정상적으로 1층부터 계단으로 2층으로 가시지요! ^^

제 설명을 바탕으로 다시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실습해보세요.

 

 

 

 

의외로,

제대로 축구를 배우는 것 보다 혼자서도 영어 듣기에 통달하는 것이 더 빠를 수 있습니다. 

 

결론, 영어 혼자 공부해도, 안정환에게 배우는 축구보다 실력 향상이 빠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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