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공부] 중학교 영어 수준으로 절대 영어 말하기 안되는 이유, NiRV로마서 바로영작 #14

안녕하십니까 좋은 영어 습관입니다.
지난 시간에 언급한 다큐 '당신이 영어를 못하는 진짜 이유'에서 핀란드의 영어 공부 비결을 잠시 다루었습니다.
영어와 전혀 다른 어순과 구조를 가진 핀란드어를 사용하면서도 핀란드 국민의 70%이상이 영어를 거침 없이 사용할 수 있는데, 이들이 사용하는 영어 단어의 수준은
이 다큐에 따르면, 기본 어휘 2000단어 이내로, 우리나라 중학 교과서 수준의 단어들 이었습니다.

미국의 소리라는 VOA news는 오직 1500단어로 이 세상의 모든 사건을 표현합니다.
핀란드인들도 2000단어 수준으로 하고 싶은 말을 다 해냅니다.
그리고 우리가 공부하고 있는 영어 성경 NiRV도 중학수준 밖에 안됩니다. 엄청나게 많은 사건과 비유를 표현한 문장들을 겨우 중학교 수준 언어로 다 풀어낼수 있다는 것인데, 중학 수준 어휘만 익혀도 못할 말이 없다는 의미죠.

그런데 우린 중학교 영어 수준으로 절대 영어 말하기가 안됩니다.

2015년 교육부 필수 단어를 생각해보면 초등 800, 중, 고등 1800, 전문 어휘 400해서 3000단어 밖에 안 됩니다. 여기서 중고등 1800단어를 절반으로 나누어 900이라고 하고, 초등과 합치면, 약 1700단어가 중학 수준이라고 할 수 있는데, 중학교를 무사히 졸업했다면, 적어도 VOA news수준은 뛰어 넘는 어휘력을 갖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도 중학교 수준의 영어로 제대로 된 말 한 마디 못하는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적절한, 유의미한 반복이 단 한 번도 없었거든요.

유의미한 반복을 못한 이유를 잠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영어 문장의 난이도를 나타내는 '렉사일지수'라는 게 있습니다.
문장 속 어휘 수, 단어 난이도와 문장 길이에 따라 지수가 결정되는데, 이 렉사일 지수를 이용해 우리나라와 미국 영어 교과서를 분석해보면
우리 중학교 1학년 교과서는 미국 유치원 수준으로 출발하고, 고 3이 되면 미국 고등학교 수준으로 높아집니다. 미국의 12학년 과정을 6년 만에 배우는 셈입니다.

그러니 반복할 시간이 어디있습니까? 반복은 전적으로 학습자의 책임이고, 강사나 교사는 무조건 진도 빼야죠.

자 본론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우리나라의 어휘 학습량은 상상 초월할 정도로 많습니다. 지금도 많은 초등학생들이 하루에 100개 이상의 영단어를 외우고 있고, 이는 고3을 너머, 대학생들에게 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중학교 수준의 단어를 다 외운, 우리도 자유로운 의사소통이 가능하지 않을까요?

아니요, 절대로 못합니다.

고등학교 수준의 단어들을 다 외우면 될까요?
어림 없죠!!

대학교 수준, 혹은 22000단어를 다 외우면요?
꿈 깨시죠!!!

단어의 수준이 중요한게 아닙니다.
우리나라 고등학교 부터는 너무 어렵고, 일상에서 자주 만날 수 없는 단어들을 위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그 공부 하느라 실질적인 언어 구사는 포기하게 되고, 영어 공부는 대학생, 직장인이 되서 다시 사교육에 기대야하는 악순환이 벌어지죠.

그러나 목적을 원활한 의사소통에 놓는다면 중학교 수준으로 충분합니다. 중학교 수준으로 꾸준히 반복하면 됩니다. 핀란드가 증명하고, VOA NEWS가 증명합니다.

관건은 '의미있는 반복'입니다.
지난 번에도 이야기한 물의 끓는 점이야기를 낭독에 비유한다면, 99번(99도)의 반복은 '무의미한 반복이 되는 것이죠'100(100도)번의 반복'부터가 의미있는 반복이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