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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2 통증 조절이 안 된다.'엄마, 많이 아파? 그런거야?'걱정할까봐 무표정으로 고개만 끄덕이신다.그렇게 찾은 응급실, 벌써 이번 달만 세 번째... '몰핀'과 함께 고통도 사라지지만, 이내 어머니도 사라진다...깊은 잠에 빠진 것 처럼, 약에 취해 눈을 뜰줄도 모르고, 불러도 대답도 없다. '엄마, 사랑해, 엄마, 잘 하고 있어, 엄마, 잘 이기고 있어...'몇 시간동안 계속 손을 붙들고 속삭일 뿐이였는데, 반응하신다. 약에 취해 있으면서 '사랑하는 우리 엄마'라는 말에 어린 아이 처럼 씨익...정말로 오랫만에 편안한 미소, 기억은 안나지만, 날 나으시고 처음 날 안아 줄 때 저런 얼굴이 아니었을까... 갑자기 어머니가 이대로 돌아가실 것 같다는 생각에 하염 없이 흐느낀다...손을 붙들고 기도한다... 소장.. 2018. 9. 14.
암기를 뛰어 넘는 좋은 영어 '공부' 습관 1. 외우는 것과 외워지는 것의 차이A. 한 사잠님(뇌)이 있습니다. 처음엔 혼자서 모든 일을 하시다가 직원(근육)을 하나, 하나 늘리면서 이제는 모든 작업을 관리하며 격려하며, 직원들을 돕는 업무를 하고 계십니다. (자연스런 언어 구사 상태)B. 또 한 사장님이 계십니다. 처음에엔 혼자서 모든 일을 하시다가 사업이 확장되면서 직원들을 하나 하나 늘려갔지만, 모든 작업을 간섭하며 직원들을 감시하며 스스로 괴로운 오너 생활을 하고 계십니다.(부자연스러운 언어 구사 상태)C. 다른 한 사장님은 사업 규모가 커지면서 많은 직원을 고용했지만, 여전히 혼자서 일하고 계십니다. 직원들은 하나같이 일도 배우지 못하고 놀고만 있죠. 하루 종일 사장님은 힘들고 직원들은 꿈의 직장이라 즐거워 하네요(부자연스러운 언어 구사.. 2018. 8. 29.
어머니 난 어려서 우리 집이 늘 깨끗해서 모든 집이 다 그런 줄로만 알았다. 앞으로 살게 될 우리 집도 그럴 줄로만 알았다.상에 늘 흰 밥만 올라와서 밥은 색도 변하지도 않고 굳지도 않는 줄로 알았다.빨래도 자동으로 되는 줄 알았고...돈은 그냥 어디서 떨어지는 것인줄 알았다... 엄마는 다쳐도 아무렇지도 않은 줄로 알았다...엄마는 피곤하지도 않은 줄로 알았다...그렇게, 그렇게... 엄마는 세상에서 제일 힘 쎈 줄 알았다... 옛 생각에 잠시 넋을 놓았다가 갑자기 눈에 들어온 어머니의 다리... 너무나 말랐다... 놀랐지만, 걱정하실까그냥 못 본척 웃으며 어머니가 앉기를 기다린다. 흰 머리로 무성한 머리가 이젠 방사선 치료로 빠져간다. 체중도 빠져간다. 속 아프다며 밥은 드시지도 못하고 드시는 죽이라는 건 .. 2018. 8. 27.
호흡강의 3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18. 8. 27.